동작구, 상도터널·현충로 벽면 녹화

기사등록 2018/05/16 15:41:05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권한대행 부구청장 오영수)는 도심 속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기 위해 도시구조물 벽면녹화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벽면녹화 장소는 상도터널 북·남단 진입부, 상도로, 현충로 등 관내 8개소 옹벽이다. 총 연장은 1200m다.

 구는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공사했다. 회색벽면에 덩굴성 식물과 초화류 등을 심었다. 이번에 심은 능소화·담쟁이·맥문동 등 덩굴성 식물은 수직벽면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

 벽면녹화는 햇빛·산성비로 인한 구조물 침식과 탈색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구는 소개했다.

 흑석동에 거주하는 이성열(35)씨는 "현충로를 걸을 때마다 휑한 벽면이 항상 아쉬웠다"며 "담쟁이 등 덩굴식물이 줄기를 뻗은 모습을 보니 다가오는 여름이 한결 시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환경은 살기 좋은 도시의 기본조건"이라며 "지친 현대인들이 한뼘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녹지공간을 더욱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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