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14일 논평을 내고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원 후보가 제2공항 반대단체 간부로부터 달걀 투척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면서 “책임이 무거운 시민사회 단체 간부가 저지른 행위여서 더욱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와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도지사 후보에게 테러를 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어느 후보가 토론회에 마음 놓고 참석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제주참여환경연대를 비롯해 주민자치연대, 경실련 등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더는 침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제주참여연대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은 토론 중이던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두 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42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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