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中 업체와 160억 공급계약

기사등록 2018/05/14 17:16:34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동국제약은 중국 구오단 그룹의 '하이황'과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제품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 계약에 따라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148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벨라스트를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계약 체결로 최근 수년간 30%가 넘게 가파른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필러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필러시장은 올해 약 27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국내에서 연간 50만개 이상의 필러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을 포함해 브라질, 이란, 태국 등 30개국의 34개 업체와 5년간 총 5000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완료하고 수출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마취 효과와 지속시간을 연장한 제품 등을 개발하는 등 해외 수출을 위한 신제품 필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생산 설비도 증설해 올해 안에 연간 200만개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되면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의 벨라스트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된 가교 히알루론산 주름개선 필러로 그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전용 생산 설비도 자체로 구축하고 있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인증 마크(CE)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한편 벨라스트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삼성 서울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주름개선 효과와 체내 안전성이 입증됐다. 동국제약의 고유기술인 HCXL(고농도 가교반응 기술) 공법을 사용해 기존의 상대적으로 탄성이 낮은 필러와 점성이 낮은 필러의 단점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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