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그린페이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기사등록 2018/05/14 16:57:38
【서울=뉴시스】그린페이퍼머티리얼홀딩스 로고.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중국 기업 그린페이퍼머티리얼홀딩스(이하 '그린페이퍼')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22개월에 걸친 실사와 85일간의 현지 출장을 통해 회사를 철저히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폐지되면서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거래소와의 사전 협의를 통과한 상태다. 증치세(부가가치세)에 대한 전수조사도 마쳤다.

그린페이퍼는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과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를 입는 안휘성 1위 택배상자 골심지 제조업체다. 중국 우정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택배 처리건수는 423억건으로 한국보다 약 20배 많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택배기업 상장사인 순펑(顺丰快递 002352), 위안퉁(圆通速递 600233) 등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린페이퍼의 매출도 최근 3년간 약 60% 수준 성장했으며 지난해엔 매출액 1903억원, 영업이익 423억원, 순이익 4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연간 45만톤 수준인 생산량은 내년 95만톤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는 중국 내 택배상자 골심지의 공급 부족 상황으로 순이익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uw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