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제주지사 후보 “가격 인상해 지하수 남용 막겠다”

기사등록 2018/05/14 17:05:32
【제주=뉴시스】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지하수 원수대금을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 이상으로 올려 남용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장 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무분별한 지하수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하수 원수대금이 상수도 사용료의 13~33%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가격이 싸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지하수의 무분별한 남용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하수 관정 관리 위주의 방식만으로는 제주 지하수의 보전관리에 뚜렷한 한계가 있다”면서 “싼 원수대금 때문에 상수도보다 지하수를 이용하는 골프장 등의 이용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하수 이용량을 억제하면서 빗물저장 시설과 같은 새로운 물 확보 방안을 장려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용 지하수 이용과 관련해 장 후보는 “농업용의 경우 토출구경별 정액요금 부과로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이 이뤄지고 있어 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농업 보호라는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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