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맨친에 이어 조 도널리 민주당 상원의원 찬성으로 돌아서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도널리(민주·인디애나) 상원의원은 전날인 12일 성명을 내고 해스펠 지명자와 "거칠고 솔직하며 광범위한 대화"를 가졌으며, 그가 과거로부터 배웠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도널리 상원의원 뿐 아니라 민주당 내에선 이미 조 맨친 상원의원이 해스펠 지명자 인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번주 내에 해스펠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상원 전체 표결은 그 이후에야 가능하며, 인준안이 전체회의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과반 찬성표가 필요하다. 공화당은 상원 전체 100석 중 51석, 민주당은 49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내에서 존 매케인·랜드 폴 상원의원의 반대표를 감안하더라도 해스펠 지명자 인준안이 정보위에서 통과되면 상원 전체회의 통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마이크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은 13일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고문 이력 등으로 해스펠 지명자 인준에 반대하는 매케인 상원의원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었고, 그것은 고문이었다"면서 "그는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스펠 지명자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 CIA가 운영했던 테러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을 통해 고문 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IA가 2002년 태국의 비밀 수용시설에서 자행한 고문 행위 관련 비디오 테이프를 파기한 것에 대한 책임 논란에도 휩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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