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76.3%···'남북회담 효과 조정 양상'

기사등록 2018/05/14 11:08:43

3주 연속 상승세 마감···지난주 대비 1.1%p ↓

민주 56.3%·한국 17.7%·바미 6%·정의 4.6%·민평 2.5% 順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5월8일~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1%p 하락한 76.3%이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6.3%로 지난 주 대비 1.1%p 하락한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3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렸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 정상회담 효과에서 벗어나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11일 나흘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5월2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2%p·응답률 4.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76.3%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17.7%(매우 잘못 9.3%·잘못하는 편 8.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0%로 집계됐다.

 4월2주차 조사를 기점으로 3주 연속 상승세(67.8%→70.0%→77.4%)를 탔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소 주춤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수직상승 여세를 몰아 80%대 진입을 바라봤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리얼미터는 "2018 남북 정상회담 효과에 따른 1주일 전의 급등 직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며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면서 "한중일 정상회담 대한 부정적 보도에 내렸다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9.5%p 떨어진 77.2%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구·경북(↓3.5%p·59.9%)과 부산·울산·경남(↓1.9%p·72.8%)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광주·전라(↑4.3%p·92.4%)에서는 여전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6.2%p·79.9%), 50대(↓2.3%p·70.4%), 30대(↓2.1%p·83.2%)에서 각각 떨어졌고, 60대 이상(↑2.5%p·68.2%)과 20대(↑1.6%p·83.4%)에서 각각 올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6.3%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17.7%)·바른미래당(6.0%)·정의당(4.6%)·민주평화당(2.5%)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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