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 한국 출시…프랑스보다 1000만원 낮게 책정

기사등록 2018/05/14 10:26:23

젠 트림 1990만원·인텐스 트림 2320만원

동급 최고 연비와 검증된 파워트레인 성능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프랑스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가 14일 국내 출시됐다.

최초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클리오는 한국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국 230여개 판매 전시장을 통해 판매된다. 서비스 역시 르노삼성의 47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 통해 이뤄진다.

젠과 인텐스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르노 클리오는 ▲젠 트림 1990만원 ▲인텐스 트림 2320만원에 판매되며, 이날부터 르노삼성차 전국 지점과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계약할 수 있다. 클리오의 한국 출시 가격은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인텐스 트림의 동일 선택사양과 비교할 때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소형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기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T맵, 이지파킹, 스마트폰 풀미러링),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편의사양이 인텐스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클리오는 르노의 디자인 철학 '따뜻함', '감각적', '심플'을 가장 완벽하게 담은 모델로 꼽힌다. C자형 주간 주행등이 대표하는 르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품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같은 디자인은 매혹적 선을 구성할 뿐 아니라, 공기역학적 장점까지 갖췄다.

전면부 범퍼 하단에는 동급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엔진의 동력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엔진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고행 주행 시의 안정성까지 높여준다.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요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서 안정적인 직진 주행과 정교한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클리오의 국내 출시 모델에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1.5L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은 17.7Km/l의 연비를 제공한다.

5세대 1.5 dCi 디젤 엔진은 연비를 더욱 높이고, 엔진 소음과 진동을 현저히 줄였다. 실용 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1.5 dCi 엔진은 르노는 물론이고, 닛산과 벤츠 등의 수많은 모델에 적용돼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

클리오는 국내 시장에서 '연비 끝판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QM3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지만, 더욱 가벼운 차체와 낮은 포지션으로, 새로운 연비 끝판왕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세미 버킷 타입의 1열 시트는 벨벳 소재로 구성돼 뛰어난 착좌감과 일체감을 제공한다. 2열 등받이 6:4 폴딩 기능으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300L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2열을 모두 접었을 때 최대 1146L까지 확장된다.

클리오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커넥트 Ⅱ'가 적용됐다. 넓은 7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만끽할 수 있으며, '온카' 스마트폰 풀 미러링 시스템을 사용, 차량의 7인치 화면 안에서 스마트폰의 모든 앱을 구동할 수 있다. 탑 뷰(Top view)를 볼 수 있는 주차보조 기능, '이지 파킹'을 같은 화면에서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어 한층 편리하고 안전하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의 라파엘 리나리 총괄상무는 "클리오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 그리고 높은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120년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르노 클리오가 한국 고객들에게 그간 누리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