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생활 균형 강소기업 지원계획' 발표
만18~34세 서울청년채용시 최대 6천만원 지원
시는 중소기업 육아휴직자 업무공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육아휴직자 발생 기업에 청년인턴을 해당직원 휴직전부터 복귀후까지 최대 23개월간 배치한다. 업무 인수인계는 물론 육아를 위한 유연근무와 노동시간 단축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휴직자를 위해 직장 복귀 3개월전부터 직무역량교육을 실시한다. 심리상담을 통해 적응을 돕는 별도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또 유연근무·노동시간 단축 등 일·생활 균형 문화를 실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연간 유연근무 이용자수, 휴가·연가증가실적, 원격근무 설비 등을 평가해 매년 말 우수기업 50곳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포상한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채용시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을 근무환경개선금으로 지원한다.
청년 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기업당 최대 3000만원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고용환경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추가로 3000만원을 지급한다.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여성청년을 채용하거나 뉴딜일자리 등 시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 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대해 지급한다.
지원받은 근무환경개선금은 청년 재직자를 위한 휴게·편의시설과 육아시설 설치·개선, 결혼·출산축하금, 자기계발비 등 복지개선 비용 등으로 쓸 수 있다. 신규직원을 위한 조직적응 심리상담과 수평적 조직문화 워크숍 등 기업문화 조성에도 활용 가능하다.
시는 이같은 지원을 받을 서울형 강소기업을 다음달 1일까지 모집한다.
참여자격은 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시는 청년채용비율,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 지급, 성평등·일생활균형제도 운영 등 일자리 질과 기업의 역량을 따져 7월 최종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성평등과 일·생활 균형 등 청년이 체감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조성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발한다. 기업현장심사와 재직자 인터뷰 등 전체 심사과정에 청년이 참여해 청년관점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1일까지 전자우편(openness624@seoul.go.kr)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02-2133-5438)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에게는 우수중소기업에 일할 기회를, 중소기업에게는 청년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해 청년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겠다"며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지원을 통해 장기 재직할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 뿐만 아니라 일생활균형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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