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PLUS '문샷', 中 유통업체와 손잡고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기사등록 2018/05/11 11:06:16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코스닥 상장 자회사 YG PLUS(037270)가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나선다.

YG PLUS는 화장품 사업을 영위 중인 자회사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브랜드: 문샷(moonshot))'이 중국 코스메틱 유통업체인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杭州春源贸易有限公司, 이하 '춘원')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YG PLUS는 오는 2019년 12월31일까지 약 2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춘원에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이달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YG PLUS는 춘원과 함께 연내에 피오나코스(Fionacos), 왓슨스(WATSONS), CONTTIE, T3C 등 중국의 주요 헬스앤뷰티(H&B) 채널 600여곳에 입점하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타오바오'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지 오프라인 채널도 점차 확대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양민석 YG PLUS 대표는 "YG의 코스메틱 브랜드 '문샷'을 중국 시장에 런칭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춘원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YG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및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올해 안에 중국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원은 중국 전 지역에 H&B 매장과 백화점, 쇼핑몰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3만여 곳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메틱 유통업체 강자다. 최근 'K뷰티' 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문샷의 중국 시장 런칭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YG PLUS는 지난해까지 110여개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 취득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베스트 제품인 '지디 오 드 뚜왈렛(GD Eau De Toilette), 일명 지디 향수'의 위생허가도 취득했다. 지디 향수는 YG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과 문샷이 콜라보레이션해 2016년 6월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첫해에만 12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현재까지 국내 화장품 기업이 출시한 향수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 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핏 쿠션, 페이스 퍼펙션 밤쿠션, 크림페인트라이트핏 등 베스트 제품 역시 최근 위생허가를 취득해 중국향 매출 확대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YG PLUS는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에 따라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향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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