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인용해 보도
북미정상회담 날짜도 확정
청와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확정하고 미국인 3명을 석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미 시민권자인 한국계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가 억류돼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시간으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지도자의 초청으로 #DPRK(북한으)로 다시 가고 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첫번째 방북은 남한에 대한 북한의 긴장완화 약속이 얼마나 진지한지 확인하는 것이었고, 이번 방북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이 "올바른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17개월 동안 억류자들의 석방을 요구해왔다"며 "우리는 다시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는데 동의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번째 방문에서는 우리가 기대하지 않는 게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전에 우리가 향했던 그 길로 다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리는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가 (북한에 대해)경제적 압박을 덜어주도록 강요하는 작은 이익으로 이것(북미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We're not going to do this in small increments, where the world is coerced into relieving economic pressures)"이라고 역설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이 안보관계 변화를 허용할 수 있는 일련의 조건들에 대한 윤곽을 잡고, 날짜와 장소, 시간을 포함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확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자신이 누구를 만날 것인지를 정확히 모른다면서, "우리는 북한 정부를 대표해서 우리에게 확실한 대답을 해줄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31일 핵탄두와 핵무기를 제공할 수단을 대량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선언했던 때와는 달리 그 이후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는 신호를 북한으로부터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리는 "불과 1년 전"이라며 "그는(김정은은) 화학무기를 그의 이복형을 암살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명히 했다"면서 "필요한 것은 새롭고 대담한 접근"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대담한 조치들을 찾고 있고 어떤 것이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북한)핵프로그램이 끝나는 것에 대한 과장된 선언에 우리는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핵프로그램 해체 증거라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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