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춘천시 아파트신축 공사 시공을 맡은 대형 건설사가 인근 보행로를 점용하면서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8일 오후 4시 30분께 춘천 모 중학교 A(14)군 등 2명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진출하던 승합차량에 치어 코뼈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현장 입구는 안전요원(신호수) 미배치는 물론, '공사중' 표지판과 안전펜스가 설치돼있지 않아 등·하굣길 학생은 물론, 시민들이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시공을 맡고 있는 A산업은 9일 뒤늦게서야 현장입구에 반사경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나서 뒷북조치란 비난을 받고 있다.
A산업 관계자는 "당시 대형크레인 기사가 퇴근하던 중 학생들을 미쳐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비한 안전시설을 보완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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