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시작…文대통령 한반도 정세 교환

기사등록 2018/05/09 10:46:33

文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결과 공유하고 협력 요청

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성명 채택 예정

【도쿄(일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아베 신조(가운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9일 오전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5.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9일 일본에서 개최됐다.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외교 무대다. 한중일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1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6년 반 만이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지난달 27일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정세를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정세 안정을 위한 협력도 요청할 방침이다.

  한중일 정상은 정상회의를 마치고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한다.

  3국 정상은 특별성명을 통해 판문점선언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인을 환영한다고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대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할 전망이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담은 동아시아 발전과 평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했다. 3개국이 번갈아가면서 매년 개최해왔지만 지난 2015년 11월 서울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일본은 2016년 의장국을 맡았지만, 중일 관계 경색과 우리나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개최 시점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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