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방문 한 이후 TIPS 타운 다시 찾아
"추경안 통과되면 벤처 정책 등 바로 시행"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내 팁스(TIPS) 타운을 재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벤처 창업 기업에 5년간 세금 전액 면제, 혁신창업기업에 1억원 자금 지원, 생활형 창업에는 성공불융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에) 벤처창업이나 혁신창업은 물론, 생활형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구조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창업과 벤처 쪽이 역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창업은) 혁신성장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동력이자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켜주면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 간 발표한 대책과 2018년 예산 및 추가경정예산, 세제개편·금융지원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을 소개했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대책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17년11월)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방안(17년11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18년1월)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18년3월) 등이다.
2018년 기술창업지원 예산은 6993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법인신설과 벤처투자 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관련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실제로 1∼3월 신설법인은 2만6747개로 전년동기 대비 5.1%(1303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펀드결성액도 9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늘었다. 신규벤처투자도 6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김 부총리는 창업과 벤처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업과 벤처기업의 혁신 발전뿐 아니라 규제개혁, 새로운 먹거리 창출, 주력 제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건의된 것을 검토해 보니 33건이었다"라며 "22건은 해결이 됐거나 해결 중이고 11건은 해결 되는 과정에 있다. 정부가 해결하는데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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