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스타벅스 커피 제품 판매 권한 확보

기사등록 2018/05/07 16:17:37

7조7000억원에 매장 밖 커피 제품 판매 권한 얻어

네스프레소 전용 스타벅스 캡슐 커피도 등장할 듯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스타벅스가 네슬레와 '글로벌 커피 동맹'을 맺는다. 네슬레는 스타벅스 커피 제품을 매장 외의 공간에서 판매할 권한을 갖게 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세계 시장에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네슬레와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네슬레는 스타벅스에 71억5000만 달러(약 7조 7000억원)를 지급하고 ▲스타벅스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스타벅스 리저브 ▲티바나 ▲스타벅스 비아 등의 제품을 판매·유통할 권리를 갖게 된다.

 또 네슬레의 캡슐 커피에도 스타벅스 브랜드의 제품이 추가될 전망이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휴는 네슬레의 유통망과 명성을 통해 스타벅스의 경험을 전 세계 수백만 가정에 전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이번 거래는 네슬레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인 커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며 "이제 우리는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네스카페, 네스프레소를 하나로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 여름이나 가을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