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 적극 협력"

기사등록 2018/05/04 19:03:09

文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 시 주석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과 공유

시 주석 "한반도 비핵화 위해서는 북미정상회담 성패가 관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2018.05.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정상통화에서 남북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한·중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5분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하면서 판문점 선언 관련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27일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먼저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시 주석이)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 3월 하순 방중 때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 선언의 발표를 축하한다"면서 "이런 성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데 있어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용의를 표명했다"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으며 종전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적대적인 역사를 끝내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관건인만큼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2018.05.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한편 문 대통령은 한·중 교류협력과 관련해 "이제 양국 정부가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사업을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도 한·중간 교류 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다. 두 정상이 합의한 대로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시 주석과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과의 세번째 정상통화였다. 첫 통화는 지난해 5월 11일 문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당선과 취임 기념으로 이뤄졌다. 두번째 통화는 지난 1월 11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을 계기로 진행됐다.

 아울러 이번 통화는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의 방중기간 합의했던 정상간 핫라인 구축 이후에는 두번째 통화였다.

 ego@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