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연희 소방관 빈소 조문
김 장관은 이날 고(故) 강연희(51·여) 소방관의 빈소가 마련된 전북 전주 대송장례식장에 방문해 조문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어처구니없게도 정당한 구급활동중 폭행을 당하고 사망에까지 이른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등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일 오후 1시께 강 소방관은 전북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앞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윤모(47)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출동했다. 하지만 의식을 찾은 윤씨는 구조에 나선 강 소방관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손으로 강 소방관의 머리를 5~6차례 가격했다.
강 소방관은 같은달 5일 어지럼증과 경련, 심한 딸꾹질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 손상 진단을 받았다. 9일에는 기립성 저혈압과 어지럼증으로 2개월 요양진단을 받고 정밀진단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뒤 병원으로 올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일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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