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공군 F-22 랩터가 최근 미 본토에서 이동해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 전개됐다.
F-22랩터는 오는 11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훈련에 참가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F-22랩터의 전개 규모는 8대 정도로 알려졌으며, 이는 F-22랩터의 한반도 전개 역사상 가장 많은 수다. 도착시점이나 복귀시점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 2대도 전개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연합훈련 계획에 청와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전투기, 폭격기의 투입계획이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공군 전력의 특성상 하루 전에도 취소가 가능한 만큼 구체적인 계획은 훈련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맥스선더 훈련은 북한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가상 모의표적에 정밀타격하는 훈련으로, 지난 2년 간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독수리 훈련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미 공군은 지난해 맥스썬더 훈련에 한국 공군의 F-15K, KF-16, 미 공군 F-16, U-2정찰기, 해병대 AV-8B, 해군EA-18 등 100여대 항공기와 1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광주에서 F-22 랩터 비행 장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최소 3대는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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