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은평·동작구' 도농상생 공공급식

기사등록 2018/04/29 11:15: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 자치구와 전국 산지 친환경 농산물을 1대1로 직거래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이 기존 6개 자치구에서 10개로 확대된다. 

 서대문구·은평구·동작구 등 3개구 참여가 확정됐고 7월 내 1개 자치구가 참여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기존 6개 자치구(강동·도봉·강북·노원·금천·성북)를 포함해 10개 자치구에 친환경 식재료 직거래 공공조달체계가 구축된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참여하는 서울 자치구들과 1대1로 맺어질 4개 산지 기초지자체는 시 산지선정위원회 서류심사(3월29일), 현장심사(4월12~13일), 종합심사(4월18일)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4개 산지 기초지자체는 전북 전주시·군산시, 전남 영광군·강진군이다. 전주시는 서울 서대문구에 농산물을 공급한다. 군산시(전북)·영광군(전남)·강진군(전남)은 추후 참여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공급할 자치구를 정한다.

 서대문구를 제외한 자치구 3곳은 6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시설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공급식센터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사전절차(구의회 동의 등)를 밟게 된다.

 산지 기초지자체는 식재료 공급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친환경 식재료 생산을 위한 지원 ▲식재료의 품질 관리·안전성 검사체계 재정비 ▲중소가족농 중심의 생산자조직 육성·활성화 ▲공공급식센터 전처리시설 재정비·결함·클레임 등에 대비한 보완체계 등을 마련한다.

1대1로 맺어진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는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식생활 교육, 도농간 교류·체험 등 인적교류도 추진한다.

 강동구(5월 개소)와 금천구·강북구·노원구·도봉구·성북구(11월 개소) 등 6개 자치구는 지난달 31일 기준 462개 공공급식시설 1만8727명에게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1만8727명은 지난해 11월 185개소(총 8402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공급한 식재료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농산물 비율이 67%(2017년 11월), 78%(2017년 12월), 74%(올해 1월), 78%(올해 2월), 72%(올해 3월)로 상승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입농산물, 화학농약, 유전자재조합식품(GMO) 등으로 우리의 식탁이 지속적으로 위협받는 현실 속에서 친환경 식재료의 공적조달을 통해 안전한 식재료의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은 서울시민의 먹거리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