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기업만 인수…기업 확장해 나갈 것"
"한컴그룹 신성장동력? 스마트시티·블록체인"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한컴이 혼자해서는 안되고, 신뢰있는 기업들이 연합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기업 인수 계획과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1위 기업만을 인수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여력이 되는 한 기업은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인수를)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컴그룹은 이날 미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공개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컴그룹은 올해 법률가용 오피스를 준비하는 한편, 내년엔 '웹한글'을 출시한다. 웹한글은 별도의 설치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웹 환경에서 한글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PC형 오피스와의 호환성이 유지돼 장소나 디바이스에 제약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영역으로는 '스마트시티'와 '블록체인'을 꼽았다.
한컴그룹은 그룹이 보유한 다채로운 솔루션 및 기술을 망라할 수 있는 '한컴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념을 제시하고, 모든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한컴그룹 내 통합보안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컴시큐어는 하이퍼렛저, 이더리움 등과 같은 블록체인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한컴에스렛저'를 공개했다.
한컴에스렛저는 보안성을 대폭 강화해 블록체인 장점 중 하나인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서비스 효율성을 크게 높여 인프라 환경 개선 및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컴에스렛저는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송상엽 한컴시큐어 상무는 한컴에스렛저 출시 시기와 관련해 "6월 말 출시가 목표"라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그룹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정부 구현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토대로 한 행정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 계약, 자율주행 자동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사업영역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향후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 지 예측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올해가 그런 부분을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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