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대형화면 서울광장에 설치

기사등록 2018/04/26 11:22:11
【서울=뉴시스】서울광장(뉴시스DB)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광장 동편(프레지던트호텔 인근)에 가로 5.5m 세로 2.5m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했다.

 27일 정상회담 당일에는 이 대형화면을 통해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고 감동을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밖에 26~29일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를 열어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고 성공개최를 기원한다.

 과거 2차례 남북 정상회담 장면을 사진과 문서 등 50여점으로 소개하는 특별전 '남북정상회담 기록전'도 열린다.

 이 특별전은 19~20일 국회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주최(국회의원 김부겸, 김태년 의원 공동주관)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으로 옮겨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말이나 남북 정상에게 전하는 바람을 깃발에 적어 한반도 모양 대형판에 붙이는 '서울시민 소원쓰기 행사'가 열린다. 판문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촬영장소가 4일간 운영된다.

 시는 남북 정상회담 성공개최를 위해 서울광장 중심부 약 1000㎡에 한반도 모양 '평화의 꽃밭'을 조성했다. 남북한 10년에 걸쳐 공동발굴한 개성 만월대 유물과 유적을 구현한 '개성 만월대 서울특별전'(4월3~29일)을 개최했다.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에는 시민 100명과 함께 하는 'DMZ 평화여행'도 예정돼있다.
 
 박원순 시장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서울광장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서울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여나가겠다"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