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들이 국내를 벗어나 세계 속 인재로 성장하도록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제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옥천군장학회는 옥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하반기 중 지역 2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미권 해외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학회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첫 걸음이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해외 선진 교육 현장에서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계와 학생의 반응이 뜨겁다.
팀을 구성해 팀별 주제에 따라 충분한 자료 수집 후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이후 결과 발표와 환류 과정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 학부모는 “인근 영동과 보은장학회에서도 청소년 대상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옥천에서도 해외연수를 추진하면 지역 학생이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옥천군장학회는 차세대 옥천발전의 주역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것이 곧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판단 아래 2007년 설립했다.
이후 분야별 인재 장학금 지원과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옥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랑스러운 인재 배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옥천인재장학금’은 장학금의 수혜자는 곧 성적우수자여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성적 우수자 비율을 낮추고 가정환경 비율을 높여 총 1억56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한 ‘점프장학금’은 장학사업 본래의 취지를 살려 노력하는 학생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직전학기 대비 성적이 향상된 학생을 대상으로 총 1350만 원을 지원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곰두리장학금’은 다문화가정 학생에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총 1290만 원을 지급한다.
면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희망장학금’ 800만원, 예체능 분야 우수학생을 격려하는 ‘예체능특기 장학금’ 1000만 원도 지급한다.
지역 중·고등학교와 충북도립대학 졸업생에게 성적과 복지 분야로 나눠 지급하는 ‘졸업생 장학금’도 올해 3300만 원을 지급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주민과 출향인, 기업체의 후원 덕분에 장학기금이 애초 목표했던 100억 원을 넘겼으며, 이 기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혜 학생을 넓혀가며 가치 있게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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