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흑인 복싱 챔피언 존슨 사후사면 검토

기사등록 2018/04/22 17:00:15 최종수정 2018/04/22 17:01:35
【AP/뉴시스】 흑인 최초 복싱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존슨에 대한 사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은 1913년 인종차별적 성향이 강한 맨법(Mann Act)에 의해 기소돼 유죄가 선고됐다. 2018.04.22.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흑인 최초 복싱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에 대해 사후(死後)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실버스타 스탤론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 이야기를 해줬다. 그의 시련과 고난은 대단했고, 그의 삶은 복잡하고 논쟁적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수년 동안 이것을 들여다봤고, 대부분 그렇게 해야 될 것으로 생각했으며 내가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존슨은 1908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지 5년 후인 1913년 인종차별적 성향이 강한 맨법(Mann Act)에 의해 기소당했다. 맨법은 백인 여성을 주(州) 경계 밖으로 이송시키는 것을 금지했고, 존슨은 전 애인이었던 백인 매춘부와 주 경계를 넘었다는 이유로 기소된 것이다. 존슨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이들도 모두 백인 배심원단이었다. 그는 향후 1년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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