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도자기축제에서 '천년고도 이색 도예 체험'

기사등록 2018/04/22 15:26:04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지난 20일 오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제18회 경주도자기축제를 개막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는 최양식 경주시장.2018.04.22.(사진=경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지난 20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개막한 제18회 경주도자기축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의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신라의 열정, 우리는 도예가’라는 주제로 경주도예가협회 50여 도공들의 예술혼과 열정을 담아 빚은 1500여점의 도자기를 전시 판매한다.

 신라토기에서부터 청자와 백자, 분청 등 전통자기와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현대 생활도자기까지 각종 생활 공예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도자기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이색 이벤트도 선보인다.

 행사장 내 무대에서 문화공연과 민속놀이가 상시 개최되며, 평소 갖고 싶던 도자기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도자기에 동전을 던져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운의 동전’을 비롯해 도자기 알뜰경매와 깜짝 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도예가들의 제작 시연을 볼 수 있는 도자 퍼포먼스는 물론 전통가마인 라꾸가마 도자기 굽기 체험과 고유의 이색 찻잔을 이용한 다도시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도자기 만들기와 흙 밟기, 신라와당 찍기, 도자악세사리, 토우, 물레 제작 시연과 초벌 도자기에 붓으로 그림그리기 등 직접 흙을 만지고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도 시연된다.

 청정 경주에서 생산된 이사금 토마토와 양동마을 한과 등 30여개 품목의 우수한 농특산품도 농특산물전시판매장에서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양식 시장은 “그 옛날 많은 나라와 교류하며 글로벌한 감각을 뽐낸 신라의 예술적 감각은 오늘날의 경주에도 여전히 뿌리 내리고 있다”며 “예(藝)와 미(美)의 도시 경주에서 천년의 맥을 이은 도예문화의 정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