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는 9일간 55만3000여명이 방문한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를 주제로 지난 13일 태화강 초화단지(3만2000㎡)에서 개막했다.
박람회장에는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주제로 한 해외초청작가정원 3개소, 특별초청작가 정원1개소, 쇼가든 10개소, 메시지가든 10개소, 시민정원 20개소, 학생정원 23개소 등 총 67개 정원이 조성됐다.
폐막식 대신 '아듀! 태화강 정원박람회'라는 의미를 담아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을 끝으로 공식적인 정원박람회가 마무리됐다.
록 페스티벌에는 노브레인과 내 귀에 도청장치, 클래지콰이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했다.
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와 스탬프 투어, 화전놀이, 전통차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그린콘서트와 서예 퍼포먼스, 플라워 바디쇼, 시립예술단 공연, 울산학춤, 통기타 가수 공연, 상설공연(어린이 인형극, 비보이, 마술,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정원투어를 통해 박람회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의도와 컨셉, 디자인 연출방법 등을 전문 가드너에게 청취했다.
가든토크쇼(13일, 16~19일)와 정원디자인 학회 주관 학술회의(15일),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18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울산녹색포럼 심포지엄(19일)' 등이 열려 정원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임시주차장 마련과 순환버스 운행 등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각 시·도 관계자와 동창회, 동호회, 국내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했다.
마지막 날 약 9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9일간 누적 관람객은 55만3000여명으로, 당초 시에서 예상했던 목표 관람객(50만명)을 웃돌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원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 9700명을 대상으로 '어느 지역에서 방문했는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 5917명(61%), 부산·경남 1632명(16.8%), 대구·경북 1046명(10.8%), 서울·경기 599명(6.2%), 강원·충청·전라 446명(4.6%), 제주·기타 60명(0.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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