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CBC에서 은퇴식을 열고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케이터로 활약하는 특권을 누려 영광이다. 그동안 충분히 나의 꿈과 열망을 위해 뛰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고 밝혔다.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는 어린 스케이터들에 영감을 주고 싶다"며 "배우고 싶은 것을 3, 4가지 정도 생각해놨다. 다시 스펀지가 된 기분으로 배우고 흡수하겠다"는 마음이다.
챈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피겨스케이터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2015년을 제외하고 10차례나 캐나다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정상에 섰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2009년과 2012년, 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도 그의 차지였다.
그러나 은퇴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트로피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일구며 아쉬움을 덜었다. 챈은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서는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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