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대변인인 알리 메이후브 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마지막 무장단체들이 두마를 떠나면서 동구타는 완전히 ‘해방’됐다"고 밝혔다.
메이후브 준장은 또 “정부군 특수부대가 해당 지역에 진입해 반군이 거리와 광장에 매설한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국영 TV도 “시리아 경찰부대가 두마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동구타 지역의 테러리스트들이 완전히 척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탈환 선언은 시리아 군이 지난 2월 동구타 반군 지역을 포위한 채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고 나서 약 2달 만에 나왔다.
동구타는 수도 다마스쿠스와 가장 가까운 반군 거점으로 지난 2012년부터 반군 통제하에 있었다.
동구타는 다마스쿠스를 타격할 수 있는 근거리에 있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입장에서 위험한 '눈엣 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이에 올해 2월 정부군은 동구타를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 작전을 전개했다.
결국 이달 초 반군 조직원과 가족 약 17만 명이 동구타를 떠나 북부로 이동했다.
두마는 동구타 지역의 가장 큰 도시로,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가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일어난 곳이다. 미국 등 서방국이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40∼100명이 숨졌다고 보고, 이에 대한 응징으로 14일 새벽 대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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