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리 군사 전문가들과 적신월사 대표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했지만 염소가스나 다른 화학물질이 민간인에게 사용됐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시리아 반군 및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을 인용,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7일 두마 일대를 화학무기로 공격해 최소 40명에서 최대 100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마 화학무기 사태는 작년 4월 이들리브 칸셰이쿤에서 신경가스와 사린가스 의심 공격으로 85명 이상이 사망한 이래 시리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화학무기 참사로 알려졌다.
서방과 반군측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한 반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군 당국 역시 두마에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졌다는 반군 측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군 사령부도 "관계자들이 두마에 있는 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조사했지만 직원들이 (화학무기)공격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두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두 차례 회의를 소집한다.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따로따로 회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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