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안보 제공하는 미국의 책임 이용당하고 있어"
"중동·시리아서 진행중인 6~7개 전쟁 고착화 안돼"
보서트 보좌관은 이날 미 ABC뉴스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이 명백하다는 보고가 있은 후에 " 그 어떤 것(대응 옵션)도 테이블 위에서 치우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밤을 새어가면서 사진과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밤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의 두마지역에 독극물 가스가 투하돼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마지역은 동구타에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최후의 지역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해 자국민들에게 화학무기인 사린가스 공격을 감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을 명령한지 정확하게 1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무 생각도 없는 화학무기 공격(mindless CHEMICAL attack)"이라면서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와 이란이 "짐승 같은 아사드(Animal Assad)"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시리아에서 아무런 생각 없는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 시리아 군대가 참혹한 지역을 포위한 채 공격을 하고 있다. 외부 세계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두철미하게 봉쇄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 러시아와 이란이 ‘짐승 같은 아사드(Animal Assad)’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즉각 봉쇄를 풀고 의료지원과 조사를 시작하라. 아무런 이유 없이 저질러진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이다. 메스껍다"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6월13일 "시리아가 화학무기 사용으로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반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는 시리아에 파병된 미군을 조기 철군시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서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진자가 너무 오랫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였고, 전 세계에 안보를 제공하기 위한 미국의 책임은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이 단계에서 중동 또는 시리아에서 진행중인 6개 또는 7개의 다른 갈등과 전쟁을 고착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역 파트너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미국의 존재감은 줄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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