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뉴시스】박준 기자 = 2006년 6월7일 이후 12년만에 경북 칠곡군에서 전투기 F-15K 1대가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골프장 가산CC 인근에서 공군 전투기 F-15K 전투기가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임무를 마치고 대구공항에서 이륙해 기지로 귀환하던 중 1시간 8분 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는 비행 중 유학산 정상을 지나다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투기 안에는  최모(31)대위와 박모(28) 대위  2명이 타고 있었다.

전투기가 추락한 유학산 안에서는 수 초 간격으로 지속적인 폭발음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소방차 등 차량 22대, 인원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공군본부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상황파악을 하고 있다.

 앞서 2006년 6월7일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는 야간 훈련비행 중 동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공군본부 관계자는 "현재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며 "조종사 생사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한 전투기 F-15K는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전투기로, 기존 F-15비행기를 한국군에 맞게 기존의 모델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가격은 대당 약 150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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