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劉 '선거연대' 발언 과잉보도…한국당과 연대 불가"

기사등록 2018/03/30 10:28:08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선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30.since1999@newsis.com
"유승민도 연대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명"
 "선거 위해 연대하는 건 국민 기망하는 일"
 "특정인 출마 압박하는 건 당에 도움 안 돼"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0일 유승민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언론에서 취지와 다르게 과잉보도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회의에서 유 공동대표도 '한국당과 연대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의 당론인데 연대는 할 수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유 공동대표가 선거연대 발언을 한 것은 당 내 동의가 이뤄지고 국민이 동의를 한다면 연대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한 것이고, 그것은 동시에 당과 국민의 동의가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얘기"라며 "그런데 이것을 한국당과의 연대나 연합으로 보도하는 것은 유 공동대표의 발언 취지를 정확하게 짚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한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한국당과는 연대를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양대 기득권 정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에 의한 구태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출발한 대안 정당인데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그 목적을 잊고 연대를 하는 건 국민을 기망하고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데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사과 한마디 없으면서 오히려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비이성·비합리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정당과 연대를 해서 우리 스스로를 '한국당화' 할 수 있겠나.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유 공동대표의 지방선거 출마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박 공동대표는 "특정인에게 특정 지역에 출마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은 절차적 민주주의에도 맞지 않고 우리 당에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공개적 압박은 구태 정치의 한 모습인 만큼 바른미래당 구성원 전원은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는 각오와 자세로 단시일 내에 화학적 융합을 이뤄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당의 인재영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박 공동대표는 "화려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인재는 아니다"라며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분, 중앙정치에 줄서는 유명한 인사가 아닌 주민을 위해 헌신할 지역 인재가 저희 당의 영입 대상 1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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