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29일(현지시간) 퇴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을 "(북핵문제)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고무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나는 고무돼있다”고 밝혔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해 12월 5~9일 직접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닛케이, AFP등에 따르면,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번 행보는 북한이 앞으로 정치 전략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중국이 역할을 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발생하든 그 결과의 이행 보장 측면에서 보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문제에 대해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결법을 선택했다는 징조를 보였지만, 지나친 기대감을 갖지 않는게 중요하다”며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이 문제 해결 과정 중 시작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시아는 다른 지역처럼 안보 네트워크가 없다고 지적하며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더 넓은 지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이 북한을 독려하는 제안을 많이 했지만, 그 말의 요지가 얼마나 (북한에) 작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러나 당사자들이 보여 준 유엔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왜 다자체제를 강하게 유지해야 하는지, 왜 우리에게 규칙 기반 체제가 필요한지를 더 잘 보여준 증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북핵)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그 과정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퇴임을 앞둔 펠트먼 사무차장의 후임으로는 로즈마리 디카를로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 회장으로 내정됐다. 유엔의 정무담당 사무차장으로 여성이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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