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오후·저녁에 걸쳐 설득했지만…"
아들 시형씨, 오후 구치소 방문해 면회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검찰의 두 번째 이명박(77)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조사도 결국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오후 7시50분께 "오늘 이 전 대통령 피의자 조사를 위해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송경호 특수2부장 등 수사팀이 동부구치소에서 오전, 오후, 저녁에 걸쳐 변호인과 구치소 관계자들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설득했으나 이 전 대통령이 면담을 거부해 복귀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중앙지검에서 동부구치소로 출발했다. 사실상 하루종일 설득을 시도했음에도 이 전 대통령이 거부해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4일 만인 지난 26일 첫 방문조사에 나섰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일체의 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조사 때부터 '정치 보복'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가 아닌 법원 재판에서 무죄를 받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 찰에 따르면 그의 뇌물수수 혐의액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민간으로부터의 불법 자금 수수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추가 수사가 남아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도 110억원이 넘는다.
검찰은 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조직적으로 조성한 350억원대 비자금 주인이 이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외에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문건을 불법으로 반출해 영포빌딩 지하창고에 은닉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도 받는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는 이날 오후 면회를 위해 동부구치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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