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내일도 이명박 구치소 방문…옥중 조사 계속 설득

기사등록 2018/03/27 15:18:16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3.23.   photo@newsis.com
신봉수·송경호 부장검사 구치소 방문
MB 입장 바꾸면 곧바로 조사에 돌입
검찰, 시형씨 등 가족 조사도 검토 중
영포빌딩서 영수증 등 자료 추가확보

【서울=뉴시스】표주연 나운채 기자 = 검찰이 28일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다시 부장검사 등이 직접 이 전 대통령을 만나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하는 변호사에게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해당 변호인도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8일 오전 10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을 모두 구치소로 보내 이 전 대통령 설득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경우 곧바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신봉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관들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옥중조사하려 했으나,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조사가 무산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의 모습. 2018.03.26. taehoonlim@newsis.com
검찰 관계자는 "구속 상태에서도 진술거부권 행사할 권리는 모든 피의자에게 있다"며 "억지로 진술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중요한 사건이고 (국민적) 관심이 많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방어권을 행사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을지 검토 중이다. 다만 김윤옥 여사 조사에 대해서 검찰은 "결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경우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 전 대통령 대선자금으로 집행한 각종 출금전표와 영수증을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출금전표와 영수증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 관련 사건 증거로 쓸 수 있는 자료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상세한 출금 내역이 담긴 전표는 확보한 상태지만, 이 전 대통령이 각종 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파악하는 유의미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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