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체 검찰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은 '옥중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기자들에게 통해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예정대로 검사와 수사관이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를 투입해 다스 관련 의혹을 먼저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 중 다스 관련 의혹이 가장 먼저 규명돼야 한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검찰은 오후 12시53분께 예정대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동부구치소로 출발시켰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라 구치소 조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사를 거부하는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강제로 조사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도 아니고 재산 범죄인데, 왜 조사 거부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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