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美 철강 쿼터제 도입…"고관세 부과보다 긍정적"

기사등록 2018/03/26 11:54:51
【쿠야호가 헤이츠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받으려는 국가들은 나와 직접 협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3년 2월 15일,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헤이츠에 있는 아르셀로 미탈 스틸 공장의 모습. 2018.03.15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철강업계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른 우리나라에 대한 철강 관세 부과를 면제하면서 철강 쿼터제(수입 할당량 부과)를 도입한 것에 대해 "고관세 부과 보다는 긍정적"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재 판단으로는 25% 고관세를 부과받는 것에 비교할 때 쿼터량 설정이 긍정적"이라며 "유정용 강관 등 강관류는 대미 수출량이 많았던 50% 수준으로 쿼터량이 설정됐기 때문에 대미 수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협회 및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쿼터량을 분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법인의 가동률 증대 및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는 "25% 철강 관세 부과 면제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쿼터제를 적용하더라도 회사별로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대미 수출의 영향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대미 수출 환경이 완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함께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 업체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량을 늘릴 경우 쿼터제를 적용해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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