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설명에서 “달라이 라마가 여러 국가로부터 초청을 받았으나 나이 때문에 공식 일정을 줄였다”며 “그는 장시간 강연에 지쳐서 몇 가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통 달라이 라마가 참석하는 행사는 식전 행사, 리본 커팅을 포함해 몇 시간씩 진행된다”며 “일부 행사는 강연으로 7일간 계속돼 이 같은 일정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서 태어났지만, 망명 생활을 하는 인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 그의 건강은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불교 신도들에게 불교 교리를 설파했고 만나는 정치지도자들에게는 티베트에 더 많은 문화적 자치권을 부여하도록 중국을 압박해달라고 설득해왔다. 그는 망명 생활이 힘들지만, 해외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5년에는 해외 11개 도시, 2016년에는 16개 도시, 지난 해에는 8개 도시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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