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미중 무역전쟁의 승자 없다"

기사등록 2018/03/20 15:04:38
【베이징=신화/뉴시스】2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가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 폐막식 이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3.20
【베이징=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리커창 총리가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양국 모두에 피해가 된다고 밝혔다.

 20일 리 총리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이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양국 모두에 불리하며, 이런 전쟁의 승자가 없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또 "'전쟁'이라는 단어로 무역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무역 기본 원칙'에도 어긋한다”면서 "무역 분쟁은 대화, 협상, 담판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양측이 이성을 유지하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지 말며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지난해 미중 양국 무역 규모는 58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런 무역 규모는 시장에 의존하고, 상업적인 규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도 무역이 총체적인 균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은 서비스업, 제조업 등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개방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미국 기업들이 이런 기회를 잡고, 미국 정부가 첨단 기술,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엄격한 지적재산권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균형 잡힌 미중 무역이라는 중요한 도구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에 "이를 잃는 것은 곧 돈을 버는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미중은 세계 최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양국 경제는 매우 강한 보완성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자들에게도 유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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