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안희정 거론하며 조승래 의원 공격

기사등록 2018/03/18 13:15:59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15일 오후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2018.03.18.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안 전 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조승래(대전 유성갑) 국회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이 첫 기획으로 서구문화원에서 선보인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을 문제삼았다. 조 의원은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한국당 시당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연일 충청민들의 가슴을 시퍼렇게 멍들이고 있는데, 그 장본인들이 무슨 염치로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조 의원에 대해선 "'안희정의 비서실장'을 자신의 선거슬로건으로 삼을 정도로, 안희정의 사람임을 강조하던 조 의원이 '우리 내부의 적폐 실체가 드러났다. 내부에 있는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언급한 것은 놀랍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때 윗사람으로 모시며 안희정의 비서실장을 자타가 공인하던 분이 이제와서 그를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해야 한다면, 조 의원 본인도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존재기반을 부정한다는 뜻이냐"고 묻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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