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평화당과 손잡고 4번째 원내교섭단체 된다

기사등록 2018/03/17 19:46:21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의당 최석 대변인. 2017.08.29.  20hwan@newsis.com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키로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정의당은 17일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평화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두 당간 세부적인 협상을 남겨놓긴 했지만 사실상 정의당이 큰 틀에서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공동구성에 동의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원내 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 구성)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간여 진행된 제4차 전국위원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은 평화당과의 원내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협상을 추진한다"며 "정의당과 평화당은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최종결정은 차기 전국위원회를 통해 승인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여러 전국위원들이 당의 정체성과 지방선거에서의 혼란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의견을 표명했기에 이를 잘 고려해 협상을 하겠다"라며 "우리당은 대표단과 의원들이 전국을 돌며 이와 관해 당원들과 지역간담회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정의당은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고 강한 목소리로 국민을 대변하겠다"라며 "변한 건 더 강한 정의당이 돼 소수 약자를 지킨다는 점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지도부는 19일 오전 11시 평화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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