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귀가에도 자택 앞 지지자 한 명 없어…비만 추적추적

기사등록 2018/03/15 07:22:5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8.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집을 떠난 지 약 21시간만에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와는 달리 자택 앞에 지지자들이 전혀 모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취재진과 경찰병력만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 전 대통령이 탄 제네시스 차량은 15일 오전 6시25분께 서초동 검찰청사를 빠져나온 뒤 고속버스터미널역, 반포역, 논현역 등을 거쳐 약 10분 뒤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서초동 검찰청사로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이 전 대통령은 별다른 메시지 없이 차량에 탄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밤 11시55분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에 들어갔고 약 6시간의 검토 후 청사 밖으로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때보다 30분가량 짧은 시간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친 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고 있다. 2018.03.15.myjs@newsis.com
자택 안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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