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퇴임식뒤 이어진 브리핑에서 취재진이 조직력을 앞세운 전 의원과의 경쟁 전략을 묻자 "전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탄생의 주춧돌로 정치적인 성과가 큰 분"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런 역량있는 전 의원을 많은 분이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방의원들의 연이은 지지 선언도 마찬가지"라면서 "(전 의원 출판기념회에) 만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는데 세상의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이 모인다는 점에서 고마웠고 흥겨웠다"고 덧붙였다.
또 "양기대 광명시장을 포함해 한팀을 이루게 돼 영광"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정부가 성공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적폐 청산이나 폭력에 의한 지배를 극복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게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끌어안고, 타인에게서 보완 받는 등 한 팀으로서 시너지를 내 이겨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이 몰려 있는 경기도라는 대도시에서 (얕은) 전략이나 기술은 통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 시대가 필요로하는 경기도를 책임질만한 사람을 우리 도민이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그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심을 존중하는 게 최고의 선거 전략이고 경쟁력이다. 더는 피동적,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깨어 있는 집단 지성을 장착한 국민"이면서 "가장 쓰일 때가 많은 사람을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 쓰일만한 사람임을 스스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퇴임 이후 일정에 관해서는 "일단은 휴식을 취하고 여유가 되면 평창 패럴림픽에 다녀올 생각"이라며 "다음주 정도에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충분히 준비해서 출마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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