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건강학생 만들기 프로그램 추진

기사등록 2018/03/12 10:07:1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관리를 위해 '2018년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굿 SMILE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SMILE은 '체육(Sports), 급식(Meals), 보건(In health) 영역을 결합해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문제에 대해 지원하고 학습(Learn)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건강을 증진(Enhance)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비만율과 아토피·천식 유병률 등을 줄이고 건강과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체육, 보건, 급식 등 분야별 다양한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건강체력교실인 바디 밸런스실과 칼로리 계단을 추가 설치하고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확대 운영한다.

또 저당 식단 개발, 학생참여 학교밥상 경진대회 개최, 식생활교육실 5개 학교 설치, 영양체험관 설립 등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중 '바디 밸런스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5개 학교에 추가 설치해 25개 학교(초 13개교, 중 12개교)에서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트레드밀(러닝머신), 헬스사이클, 스핀사이클 등 운동기구를 갖추고 전문강사가 학생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을 생각하는 칼로리 계단'은 지난해 10개 학교(초 5개교, 중 5개교)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20개 학교(초 10개교, 중 10개교)에 추가 설치해 학생들이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부산시와 연계해 지난해 16개 초등학교(상반기 6개교, 하반기 10개교)에서 운영한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올해 50개 학교(상반기 25교, 하반기 25교)로 확대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돌봄교실 이용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형 신체활동, 식생활 체험교육 등 비만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저당 레시피'를 개발해 학교급식 식단에 적용하고, 지난해까지 영양(교)사와 조리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교육감배 학교밥상경진대회'를 올해부터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공립 직영급식학교 5개교에 식생활교육실을 설치하고, 오는 9월 옛 회동초등학교 자리에 '식생활체험관'(가칭)을 개관해 실생활과 연계한 체험형 영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체육, 보건, 급식 등 각 영역을 연계·결합해 운영한다. 즉 저체력과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바디 밸런스실과 칼로리 계단을 활용해 개인별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운동처방 등 바디밸런스 프로그램과 함께 계단걷기 생활화, 비만예방교육을 병행해 실시한다.

학교에서 바디 밸런스 프로그램과 함께 식이요법, 식생활습관 등 영양 상담을 실시하거나, 아토피·천식 예방교육과 의료비 지원 등 아토피·천식케어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식품알레르기 관련 영양 상담을 병행 운영한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SMILE 프로그램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연계·결합해 운영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