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두산, 주가 반등 전망에 강세

기사등록 2018/03/12 09:50:46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두산(000150)의 주가가 반등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힘입어 12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3.45%(3500원)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두산은 지난 4분기 주가 고점 대비 3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며 "그동안 고성장을 나타내었던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추가 성장에 대한 우려감 형성, 연료전지 BG의 수주 지연, 계열사 유동성 우려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불확실성 대두 등이 주가 하락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우려는 두산엔진 매각 가시화와 방산 등 일부 사업 매각 여지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 판단한다"며 "DICC 관련 소송도 대법원 판결까지의 불확실성과 인프라코어의 자체적인 해결 의지를 감안하면 주가 하락의 핵심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 불확실성이 핵심인데 시장우려와는 달리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두산의 올해 1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643억원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전망은 애플 아이폰X 판매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에도 전자 BG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성장하고 있으며 수주가 지연됐던 연료전지 BG도 1분기 누적 수주가 3300억원대로 전년 연간 수주액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주당 적정 순자산가치(NAV)는 현 주가 대비 20% 내외의 상승여력이 추정된다"며 "반면 시장의 우려 대비 자체사업 실적은 견조하고 코스피 중형주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또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수 적기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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