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 칠레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강세

기사등록 2018/03/12 09:34:31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삼성SDI(006400) 주가가 포스코와 함게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가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자 12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SDI는 전 거래일(19만6500원)보다 6000원(3.05%)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최종 사업자 선정을 통보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코스코와 삼성SDI는 향후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매출이 올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 수준이었던 삼성SDI 의 점유율은 올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하와이, 호주 등에서 대규모 ESS 배터리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발트 가격 상승의 경우 판가 대비 코발트 비중이 과거 5% 수준에서 10%까지 상승했음에도 ESS 부문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화학적 특성 개선 속도가 원재료 상승 부담을 상쇄하고 있고, 최근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칠레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성공해 안정적인 양극재 수급 역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ESS 배터리 부문 예상 실적은 매출 9654억원,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0%, 480%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 대비 ESS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18%까지 상승하면 실적 기여도 측면에서도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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