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 한시적 무비자 입국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지난달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입국한 외국인은 107만903명으로, 지난 1월(97만8018명) 대비 10.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자 수가 증가한 국가로는 중국(4만4571명), 홍콩(1만5942명), 타이완(1만2352명), 베트남(1만1246명) 등 순이었다. 반면 필리핀(4138명), 호주(2955명), 인도네시아(2284명), 몽골(1918명), 타이(1546명) 등 국가에서는 입국자 수가 줄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2월 36만7017명이 입국해 지난해 3월 시작된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입국자 중 72.8%(78만4892명)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공항(8만4650명), 김포공항(7만6055명), 제주공항(4만47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90개국(대한민국, 북한 제외) 입국자는 총 100만7670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93.5% 비중을 차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계(81만361명), 북미계(9만3478명), 유럽계(8만1452명), 오세아니아계(1만931명), 남미계(4334명), 아프리카계(2114명) 순이었다.
한편 법무부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림픽 관람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지난해 12월1일부터 2018년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실시했다. 지난 2월 말까지 총 3만263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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