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스마일리'·'판단의 기술' 外

기사등록 2018/03/12 10:05:09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스마일리'

캐나다에서 거주 중인 개 조련사이자 전직 수의사인 조앤 조지가 썼다. 스마일리는 12년 이상 수많은 병원과 보육원, 학교 등을 방문하며 아이들을 위한 치유견으로 활동해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힐링 강아지'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암 투병으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스마일리를 위해 조앤은 더 이상 그가 고통스런 치료과정을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해 안락사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스마일리는 지난해 10월 우리 곁을 떠났다. 책에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 스마일리와 조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미선 옮김, 108쪽, 북레시피, 1만4000원.

◇'날마다 천체 물리'

지난해 5월 출간돼 6개월 만에 110만 부가 팔리며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된 책이다. 미국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썼다. 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을 포함한 과학을 우리와 상관없는 세상의 일로 여긴다. 그러나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우주를 지상으로 가지고 내려왔다. 대폭발에서 블랙홀까지, 쿼크에서 양자 물리학까지, 그리고 우주 속 행성과 생명 탐사까지 수많은 과학이 담겼다. 홍승수 옮김, 232쪽, 사이언스북스, 1만2500원.

◇'작은 몰입'

로버트 트위거가 썼다. 최소 단위의 몰입으로 무엇이든 쉽게 빨리 배우는 마스터의 기술을 이야기한 책이다. 통나무 베기, 벽돌 담 쌓기, 맛 좋은 빵 굽기, 장작더미 높게 쌓기, 예쁜 알파벳 손글씨, 부엌칼 갈기, 야생에서 사람들 리드하기 등 39가지의 마이크로마스터리를 논했다. 저자는 "평생에 걸쳐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잠깐의 작은 몰입만으로 무엇이든 마음껏 흥미를 가지면서 원하는 것을 시도하며 삶에 얼마나 풍성한 기회가 펼쳐져 있는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미나 옮김, 288쪽, 더퀘스트, 1만6000원.

◇'판단의 기술'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썼다. 판검사들의 판단 기술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판단 기술은 자신을 방어할 때와 상대방을 공격할 때에 모두 필요하다"며 "전문가들도 때로는 감정적, 도덕적, 종교적, 정치적(정무적), 이념적 판단을 할 수도 있다. 학연, 지연, 청탁 등의 외부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아 공정하지 못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합리적 판단보다는 최적의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392쪽, 인간사랑, 2만원.

◇'요점만 말하는 책'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 전략 커뮤니케이션 상무 조엘 슈월츠버그가 썼다. 맥락과 상관 없는 군더더기를 없애고 나의 생각과 상대방이 알아야 할 정보를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미국 토론협회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토론 챔피언이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달하는 비법을 담았다. 요점의 원론이 아닌 실제 상황도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준비했다. 곽성혜 옮김, 224쪽, 유노북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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