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비가 올 때도 포트홀 보수가 가능한 보수장비를 전국 최초로 개발, 올해 장마 기간부터 활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이 떨어져 나가 항아리 모양으로 파인 곳을 가리킨다. 포트홀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 보수를 위해선 움푹 파인 곳에 아스팔트를 채워야 한다.
장마기간 비가 계속 올 경우 이물질 제거, 건조 등 파손면 정리가 어려워 침수된 상태로 응급복구(상온아스콘, 모래마대)를 해왔다. 침수된 상태로 작업하면 부착력 부족, 다짐작업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시는 화물용 탑차를 개조해 작업공간 빗물을 완전히 차단하고 보수 부위 건조 후 작업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한다.
이 탑차는 빗물차단, 흡입, 건조, 절삭, 유제살포, 다짐 등 장비를 탑재한다. 작업 단계에 맞춰 작업자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를 개조한다.
시는 포트홀 보수장비를 개발·제작할 사업자를 12~23일 접수받는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다음달 초 개발에 착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G2B)와 서울시 홈페이지 입찰공고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개발된 장비는 올 장마기간 시범운영한 후 하반기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집중호우시 발생된 포트홀은 조기에 재파손돼 빗길운전자들의 안전을 늘 위협하고 있어 재 파손 예방이 중요하다"며 "우천시에도 보수가 가능한 장비 도입으로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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