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서 밝혀
"지방선거는 정당보다 인물이 더 중요해"
"어떻게 하냐에 따라 지지율 높게 나올 수 있어"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바른미래당 소속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금 미투운동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정당 지지율만 보고 실망하기엔 굉장히 이르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수도권 원외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보다 인물이 더 중요하다. 정당에 따른 어느 정도의 차이는 인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구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는) 투표율도 총선보단 낮지 않나. 실제 여론조사에 비하면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똑같은 현상을 총선 때 경험했다. 총선 때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장들고 도망치고(옥쇄파동) 이런 사태를 보면서 충성도가 낮아지고 실망감이 높아져서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결과는 참패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기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처음에 예상했던 지지율보다 엄청나게 높은 득표율이 나올 수 있다"며 "지난 총선 때 안철수 신당으로 여론조사했을 땐 15%, 민주당이랑 통합해야 한다며 내부 난동이 일면서 지지율이 뚝 떨어졌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26.74%를 받았다. 처음 기대치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라고 부연했다.
안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굉장히 큰 결심을 했다. 그리고 지금도 고민중이지만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이제 민주당은 무능하고 비도덕적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있고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합의 완성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완성된다. 정당은 선거를 통해 완성되기 마련"이라며 "진정한 화학적 결합, 통합을 위해 저는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있다. 제3정치세력에 대한 열망은 총선때보다 지난 대선이 더 컸다. 전 앞으로 (그 열망이) 당시 저와 유승민 대표가 받은 것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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