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참석키로…새 정부 출범 첫 여야대표 한자리 모여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회동 주제는 외교·안보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개헌과 지방선거 등 국내 정치 현안이 논의될 수도 있다.
'정당 대표 초청 대화'는 이날 정오부터 약 1시간30분가량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정당 대표들은 본관 충무전실에서 사전 차담회를 가진 뒤 인왕실에서 오찬을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여야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찬장에서 대북 특별사절단 성과를 여야 대표들에게 직접 설명한다.
오찬 헤드 테이블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장하성 정책실장 등 9명이 자리한다.
이날 오찬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등 각당 대변인들도 참석한다.
오찬 메뉴로는 주꾸미 두릅 숙회, 해물 봄동전, 통영굴전, 달래 냉이된장국 등 봄철 음식들이 올라온다.
회동에 부정적이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새 정부 출범 처음으로 여야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한자리 모이게 된 점이 주목할만하다. 문 대통령이 최근 창당한 바른미래당 및 민주평화당 지도부와 만나는 것도 처음이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귀환한 6일 ▲4월말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 및 정상회담 이전 첫 통화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 ▲북한의 북미대화 용의 표명 ▲대화기간에 전략도발 비재개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 평양 방문 초청 등을 골자로 하는 방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남북대화 국면을 매개로 한 북미대화 성사와 한반도 비핵화 후속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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